단행본

한국아카데미총서3 한국인의 사상구조

크리스챤아카데미 편
삼성출판사
1975.06.10
쪽수: 
444
형태: 
양장본

한국아카데미총서 3

한국인의 사상구조

 

크리스챤 아카데미 창립 10주년을 맞아 1975년 펴낸 한국아카데미총서(전10권)의 3권이다. 

 

차례

크리스챤아카데미가 1972년도의 주제를 <한국인의 재발견>으로 정하자 여러가지 비판이 있었던 것이 상기된다.
우리는 해방 후, 특히 60년대에 들어서면서 근대화, 공업화 등을 통한 후진성의 탈피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. 근대화는 무엇을 뜻하는가. 근대화는 곧 서구화를 의미하는 것인가. 기술문명, 경제발전이란 차원에서 우리보다는 훨씬 앞선 서구사회가 이미 핵전쟁, 환경오염, 비정신화 등으로 파멸의 징후를 드러내고 문명의 종말시대를 떠들고 있는 때,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그것을 추종해야만 하는 것인가. 또 수천 년의 역사적 전통을 가진 우리 민족이 그런 서구화, 공업화를 지나친 부작용 없이 밀고 나갈 정신적 바탕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. 새롭고 건전한 역사의 방향이 있다면 우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의식구조 속에서 오늘과 내일의 역사를 창조함에 있어 역기능적인 것을 제거해 가면서 기능적인 것을 부활시켜야 할 것이다. 이러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인의 참모습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결의가 우리들 사이에 논의되었던 것이다.

-1975년 5월 강원용, 권두언 '한국인의 참모습을 찾는다' 중에서